[요즘][073] 오랜만이죠 요즘?!🌷

2023-03-29

오랜만이죠 요즘?!🌷

💬시끄러운데 조용, 한나


안녕하세요. 새로 이사한 사무실에서 오랜만에 '요즘'을 씁니다.


엊그제는 점심을 먹고 어느 골목을 지나가는데 "저기도 부동산에서 보여줘서 둘러봤던 사무실인데!"라는 현철 간사님의 외침이 있었습니다. 아득한 기분으로 새 사무실 장소를 탐색했던게 그새 오랜일 같았습니다. 이사도 그런 기분이 들어서 세어보니 겨우 한달 반 전이더라고요. 참 이상하죠, 어떤날은 컵 하나 놓인 풍경조차 생경해보이고 어떤날은 모든게 원래 있었던 것처럼 익숙한 기분이 드니 말입니다. 그나마 사무실 창문 너머로 만개한 목련나무 덕분에 새로운 봄을 알아차리고, 새로운 곳에 발을 디뎠음을 떠올립니다.


지난 9일에는 온라인 모임이던 '여성주의 성서해석 모임' 후기 만남을 처음으로 현장에서 가졌습니다. 동료들과 새 사무실을 상상하며 ‘이런 모임도 할 수 있겠다!’라고 했었는데, 그 ‘이런 모임’이 생겨서 설레였었습니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니 낯섦 반 반가움 반이었고, 테이블에 둘러앉아 함께 김밥을 먹고 모임때 다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니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힘든 시절에 손을 모아주신 분들 덕분에 ‘이런 것’이 가능했다는 생각이 드니, 마음 한 켠이 벅차기도... #감사가한보따리


새로운 터에서도 청어람은 현장과 더불어 어느곳에서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온라인으로 모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느슨하고도 안전하게 동지를 발견하고, 길어올린 생각을 교차시키고, 앎의 경계를 넓혀보는 배움의 장이 '여전하고 꾸준하게' 이어지는 중입니다. 삶과 이웃을 향한 ‘적절한 호기심’을 가진 분들이 각 모임에서 샘을 이뤄주신 덕분에 기대가 커지곤 합니다. 작정하고 나눠주신 이야기 뿐 아니라 불쑥 꺼내어진 의심과 의문, 어떤 회의와 초조함 등을 통해 생각의 길을 다시 내기도 하니 말입니다.


언제 오나 싶었는데 코앞에 다가온 따스한 봄, 활짝 열어놓을 여러 모임을 통해 찰나의 온기, 생각을 나누실 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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